[동해무릉배 전국 중·고 배구] 강릉여중 `우승 스파이크'

예선 리그전까지 6전 전승 `쾌거'… 최한별 최우수 선수상

[강원일보 2010. 2. 1]

【동해】강릉여중이 2010 동해 무릉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 여중부 최고봉을 정복했다.

강릉여중은 지난 31일 동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중부 결승전에서 신탄 중앙중에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 예선 리그전까지 합쳐 6전 전승을 거두며 크리스탈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강릉여중은 모든 경기를 2대0으로 완봉, 소년체전을 비롯한 올해 국내에서 펼쳐질 각종 대회에서 우승 후보 1순위에 오르게 됐다.

이날 경기에선 세터 이채은(3년)의 안정된 토스를 최한별(3년) 공윤희(3년) 등 공격수들이 오픈 공격과 백어택 등으로 상대 코트를 맹폭, 낙승을 거뒀다. 전위와 후위를 넘나들며 왼쪽 오픈 공격에다 백어택까지 구사, 팀 공격을 주도했던 최한별은 최우수 선수상을 타는 영예를 누렸다.

남중부 결승전에서 소사중이 동래중에 2대0으로 승리, 우승했으며 남고부 풀리그전에선 문일고가 7전 전승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동해 광희고는 이날 현일고를 2대1로 물리치며 5승2패를 기록, 영생고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뒤져 남고부 3위에 머물렀다.

속초 설악중은 지난 30일 경기에서 이번 대회 남중부 우승팀인 소사중에 2대0으로 석패, 예선 리그전을 포함해 5전 전승을 거두던 기세가 꺾이며 3위 입상에 그쳤다.

◇부별 입상팀

▼남중부 △우승=소사중 △준우승=동래중 △3위=설악중 경북체중

▼여중부 △우승=강릉여중 △준우승=신탄 중앙중 △3위=광주 송원중 세화여중

▼남고부 △우승=문일고 △준우승=영생고 △3위=광희고

▼여고부 △우승=대전 용상고 △준우승=포항여고

장성일기자 sijang@kwnews.co.kr

부천 소사중, 동해무릉배 중고배구 첫 정상

[중부일보 2010. 2. 1.]

부천 소사중이 2010 동해무릉배 전국남녀중고 배구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처음으로 정상을 스파이크했다.

지난대회 3위팀 소사중은 31일 강원 동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중부 결승에서 세터 조철희의 안정된 토스를 바탕으로 박상훈, 정지석이 맹타를 터트려 동래중에 2―0(25―15 25―21) 완승을 거뒀다.

지난 1999년 창단한 소사중은 이로써 대회 첫 패권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고, 박상훈은 최우수선수상을, 조철희는 세터상을 각각 수상했다.

14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예선에서 4전승을 거두며 C조 1위로 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소사중은 부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뒤 설악중을 2―0(25―11 25―17)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광섭 소사중 감독은 “예선에서 동래중의 높이에 고전했기에 결승에서는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불안을 유도한 뒤 속공과 이동공격을 통한 빠른 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한 뒤 “올시즌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기쁘다. 지금의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가 전관왕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 고등부에서 수원 영생고는 경북체고를 2―0(25―20 25―22)으로 꺾고 5승2패를 기록, 7전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은 문일고에 이어 동해광희고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뒤져 3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최명진기자/mj791029@joongboo.com

동래중 '동해무릉배 전국 배구' 아쉬운 준우승

[부산일보 2010. 2. 1]

31일 폐막된 제3회 동해무릉배 전국남여중·고배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동래중 선수들. 사진제공=동래중


'올핸 반드시 정상 정복의 꿈 이룬다.'

'부산 남자 중학 배구의 유일한 자존심' 동래중이 올 시즌 첫 전국대회에 출전,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부산 동래중은 지난 31일 강원도 동해시 동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동해무릉배 전국남여중·고배구대회 남중부 결승에서 경기도 소사중에 0-2로 무릎을 꿇어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이날 동래중은 3학년 조재승과 진재용, 차순장 등 주전 공격수들이 분전했으나 서브 리시브 불안 등 수비 난조를 보여 완패를 당했다. 특히 동래중은 주포인 3학년 고태양이 결승에서 발목 골절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팀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조별리그 2위로 6강에 진출한 동래중은 조재승과 진재용의 블로킹, 차순장의 속공이 빛을 발하면서 6강전에서 충북 제천중을 2-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동래중은 30일 경북체중과의 준결승에서 주전 고태양과 진재용의 오픈 공격과 시간차 공격이 살아나면서 2-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동래중은 삼성화재 이형두 등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학교. 부산은 남중부에서 동성중과 성지중이 차례로 배구팀을 없애면서 현재 동래중만이 유일하게 배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동래중은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준우승, 순천 대통령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외롭게 부산 남자 중학 배구의 명맥을 잇고 있다. 동래중 김성면 코치는 "올 시즌에는 체력과 전술훈련 위주로 동계훈련을 열심히 해온 만큼 조직력과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 등을 보강한다면 전국대회 우승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변현철 기자

by 다정다솜 2010. 2. 1.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