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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9 19:17 송고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55) 감독이 2년 만에 배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했다.
대한배구협회는 19일 상무이사회를 열고 프로배구 삼성화재를 세 번째 정규 시즌 1위로 이끈 신 감독에게 남자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2006 도하 대회에 이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일구고자 6명의 이사가 만장일치로 신 감독을 추천했고 신 감독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2008년 이후 2년 만에 대표팀을 맡은 신 감독은 2010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와 제2회 AVC컵 남자배구대회를 거쳐 아시안게임까지 팀을 이끈다.
1999년 처음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앉은 신 감독은 2001~2002년 아시아선수권대회 2연패를 이끌었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일궜다.
협회는 6월부터 한 달간 네덜란드, 불가리아, 브라질과 벌일 월드리그 예선 예비 엔트리 22명도 아울러 발표했다.
터키 프로배구 할크방크에서 활약 중인 문성민(24)과 토종 거포 김요한(25.LIG손해보험), 왼손 거포 박철우(25.현대캐피탈) 등 프로 선수 20명이 뽑혔고 대학 선수로는 레프트 공격수 박준범(22.한양대)과 센터 전진용(22.성균관대)이 선발됐다.
한편 협회는 5월 이란 테헤란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제8회 아시아유스남녀배구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하종화(진주 동명고) 감독과 정진(목포여상) 감독을 각각 선임했다.
배구연맹, '어이없는 스코어 사고' 징계
2010/03/19 18:17 송고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프로배구에서 한꺼번에 8점이 감점 처리된 '포지션 폴트' 사고의 책임을 물어 해당 경기 기록원과 감독관, 주심과 부심을 징계했다.
사고는 지난 14일 수원에서 열린 KEPCO45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일어났다.
KEPCO가 2-9로 뒤진 상황에서 서브 순서가 잘못됐지만 기록원과 주.부심이 이를 알지 못한 채 경기가 그대로 진행돼 10-15까지 흘러갔다. 뒤늦게 포지션 폴트를 발견하자 KEPCO의 점수를 8점 깎아 스코어는 2-15가 됐다.
포지션 폴트는 배구 경기에서 서브와 자리 이동 선수가 잘못됐을 때 지적하는 반칙으로 보통 1,2점 감점은 흔히 나오지만 8점은 드문 일이다.
KOVO는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경기기록원은 남은 시즌 출장 정지를 내렸고 경기감독관과 개인기록원에게 2경기 출장 정지, 주심과 부심에게는 경고를 줬다"고 말했다.
KOVO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기 및 개인 기록원이 이중 삼중으로 서브 순서 등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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