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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꼭 팀에 우승컵 선사할 것”
ㆍ대한항공 유니폼 입고 돌아온 ‘원조 괴물’ 레안드로
[경향신문 입력 : 2010-02-08 17:42:03ㅣ수정 : 2010-02-08 17:42:03 ]
“한국이 두번째다. 이번은 기필코 팀에 우승컵을 바치겠다.”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오른쪽 엔진으로 교체된 ‘원조 괴물’ 레안드로 다 실바(27·브라질)는 자신감과 승부욕에 가득 차 있었다.
8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대한항공 체육관에서 인터뷰에 응한 레안드로는 “3년 전 삼성화재에서 이루지 못한 점을 채우고,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해 선수 생활의 전환점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레안드로는 2006~2007시즌 삼성화재를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고, 자신은 최다득점(786점)으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지만 정작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현대캐피탈에 져 고배를 든 뼈아픈 추억이 있다.
“삼성화재에 있는 동안 빠르고 조직적인 한국형 배구에 적응하지 못해 많이 고생했지만, 세터의 좋은 볼에 많은 점수를 올렸고 ‘괴물’이라는 과분한 별명을 얻었다”며 “그때 우승컵을 들지 못한 아쉬움을 털고 이번엔 대한항공을 꼭 챔피언으로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삼성화재의 재계약 요구를 뿌리치고 일본프로배구 도레이로 이적, 2007∼2008시즌 득점왕(631점)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던 레안드로는 2009~2010시즌 브라질 리그에서 후배에게 주전 라이트를 내주고 밀리게 되자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시즌 중에 전격 한국행을 결심했다. “웨이트를 통해 현재 몸 상태가 최고”라는 레안드로는 “현재 선두와 2게임차인 팀을 5, 6라운드에서 반드시 1위에 올려놓고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레안드로는 2006년 12월에 작성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기록(49득점)이 최근 박철우(현대캐피탈·50득점)에 의해 깨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 기록도 되찾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은 개인기록보다 팀플레이를 우선하겠다”면서 “내년에도 대한항공에서 계속 뛰고 싶고, 그때 52~53득점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시절 동료 최태웅 못잖게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의 볼배급도 뛰어나기에 충분히 기록도전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8일부터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들어간 레안드로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의 5라운드 첫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편 현대캐피탈도 용병 앤더슨의 교체를 내정하고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부친상을 당해 미국에 다니러간 앤더슨이 돌아올 예정이지만 이미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출신 선수 2명에 대해 테스트를 마쳤다”며 “이르면 대한항공(15일), LIG손해보험(17일)과의 경기 앞뒤로 교체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창영 기자 bod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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