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

● 기간 : 1985년 1월 12일 - 3월 3일
● 장소 : 서울, 광주, 전주, 수원, 대구, 부산, 대전

대통령배를 시작으로 집행부를 재정비하며 의욕에 찬 김중원 회장은 "씨를 뿌리고 가꾼만큼 거둔다"는 교훈과 LA올림픽 예선에서의 쓰라린 패배를 되씹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취임후 협회에 기탁한 3억원외에 모두 4차례에 걸쳐 9억원의 기금을 내놓음으로써 신인육성과 배구발전을 바라는 그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과 열성에도 불구하고 잠재된 배구협회의 사공많은 내부의 분란은 84년 11월 개최키로 된 제2회 대통령배를 85년 1월로 연기하는 해프닝까지 보이며 조변석개하는 행정운영으로 또다시 무능과 불신을 불러옴으로써 김중원회장으로 하여금 배구계에 염증을 느끼게 할만큼 심각성을 초래하였다.

연기에 이어 무산의 위험까지 보였던 제2회 대통령배가 85년 1월 12일 개막 3월 3일까지 33일간 104게임이 치뤄지는 대장정에 들어갔다. 대회 첫날 경기부터 끈질긴 수비와 패기의 인하대가 김호철의 노련한 게임운영이 돋보인 현대자동차서비스에 3-2로 역전승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시작된 1차리그는 결국 금성과 미도파에게 우승이 돌아가긴 하였으나 대학세 돌풍에 실업강호들이 휘청거린 대회였다.

노진수,김동천 등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성균관대는 전,현 국가대표들을 6명이나 보유한 원년 챔피언 고려증권을 3-2로 격파했고 인하대도 현대자동차서비스를 이기는등 대학팀들이 기량향상과 패기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전용훈련장도 없이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눈치훈련을 쌓는가 하면 팀내 부조화로 원년챔피언에서 예선탈락의 수모까지 겪은 고려증권이나 훈련부족과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현대자동차서비스등 실업팀의 자체부진도 한몫 거든 결과였다.

● 1차대회

순위남자부여자부
1위금성미도파
2위인하대현대
3위현대자동차(써)한일합섬
MVP강두태(금성)곽선옥(미도파)


1차리그의 파란과 달리 순조롭게 진행된 2차리그는 남자 고려증권,금성,현대자동차서비스,인하대, 여자의 현대,미도파,한일합섬,선경 등 각각 4강윤곽을 드러내며 현대자동차서비스가 1차리그 우승팀 금성을 꺾고 정상에 올라섰다.

● 2차대회

순위남자부여자부
1위현대자동차(써)미도파
2위금성현대
3위고려증권한일합섬
MVP김호철(현대차)박미희(미도파)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남자부 고려증권과 여자부 현대. 1차리그 예선탈락과 결승 첫날 비장의 각오로 머리를 짧게 깎고 나오는등 대단한 결의속에 정의탁, 유중탁의 철벽블로킹을 앞세워 팀웍이 흐트러진 금성을 몰아 부치며 승리하더니 최종결정 2차전에서도 금성에 3-1로 역전승, 2연승으로 제1회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여자부의 현대는 81년 실업3차연맹전 이후 이 대회까지 8연패의 수모를 감수하면서 권토중래를 다짐, 최종결승 1차전에서 완승에 이어 숙적 미도파를 2시간 40분간의 접전끝에 3-2로 제압, 승리함으로써 다시 '여자배구 현대시대'를 열었다. 현대는 거포 이은경, 김정순, 김종순 등 트리오의 공격이 맹위를 떨쳐 한경애, 박미희를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한 미도파를 뿌리쳐 철옹성 미도파 타도에 성공하였다.

● 최종순위

순위남자부여자부
1위고려증권현대
2위금성미도파
3위인하대한일합섬


● 개인상
개인상남자부여자부
MVP유중탁(고려증권)이은경(현대)
베스트6장윤창,강두태,김호철
김상권,한장석,홍기택
이운임,박미희,김정순
화경련,김종순,이영선
인기상장윤창박미희
지도상우철우전호관
심판상백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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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정다솜 2009. 12. 23. 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