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 회 대통령배(90년)

제 7 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

● 기간 : 1990년 1월 11일 - 1990년 3월 5일
● 장소 : 서울, 수원, 전주, 광주, 대구, 부산

7회 대회는 남자부에 경상대, 명지대, 홍익대, 상무 등 4개팀이 새로 출전, 실업과 대학팀이 7개팀씩으로 균형을 이룬 가운데 여자부 10개팀을 포함해 모두 24개팀이 참가, 겨울을 달궜다.

2월 11일까지 서울과 수원에서 1차대회를 갖고 우승을 가린 뒤 광주, 전주, 대구, 부산 등 지방 4개 도시와 서울에서 2차대회를 갖고 1,2차대회 승점 1,2위팀이 3월 4일부터 3전 2선승제의 종합패권을 다툰 이 대회는 홀딩반칙 등을 엄격히 제한, 관중들을 위한 강타위주의 플레이를 유도함으로써 점차 국민들 사이에 뿌리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 1차대회

순위	남자부	여자부
1위	고려증권	대농
2위	현대자동차(써)	현대
3위	금성	선경

남자 1차대회에서는 조직력의 고려증권이 그물수비를 펼쳐 현대자동차서비스의 막강한 화력을 잠재우며 우승을 안더니 그 여세를 끝까지 몰고가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고려증권은 이재필,홍해천의 절묘한 수비와 장윤창의 결정타로 노진수, 신대영이 맹타를 터트린 현대를 수월하게 무찔렀는데 그도 그럴것이 고려증권의 섬세한 조직력에 비해 현대자동차서비스는 노진수만이 공,수에서 분전했을뿐 이종경, 신대영, 지창영 등 공격진이 수비에서 제 몫을 해내지 못해 쓴잔을 마시고 말았다.

● 2차대회

순위	남자부	여자부
1위	고려증권	현대
2위	현대자동차(써)	선경
3위	금성	대농

여자부 경우 대농은 지난 대회서 발목부성으로 팀이 4위에 머무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봤던 '코트의 여우' 박미희가 다시 부활, 팀이 위기에 몰릴때마다 중앙강타를 터트리는가 하면 김귀순, 양서란의 활약으로 끈질기게 따라붙는 한일합섬을 3-1로 누르고 8전전승을 거둬 1차대회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최종 승자전에서는 현대를 맞아 3-0, 3-1로 패해 현대에게 우승컵을 물려주고 말았는데 여자 현대는 그로써 대통령배 통산 다섯번의 종합우승을 이루어냈다. 두팀과 함께 국내여자배구 트로이카체제를 이루어왔던 한일합섬이 6회 대회 이어 7회대회에서도 연전연패, 끝지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굴러 떨어진 것도 90년대의 새로운 변수라 하겠는데 장신군단이란 이름에도 불구하고 해이해진 정신력과 내부의 갈등때문에 제 빛을 내지 못하였다.

(한국배구 70년사중에서)

● 최종순위

순위	남자부	여자부
1위	고려증권	현대
2위	현대자동차(써)	대농
3위	금성	선경

● 개인상

개인상	남자부	여자부
MVP	장윤창(고려)	유영미(현대)
베스트6	장윤창,이경석,정의탁(고려) 신대영,노진수(현대),이상렬(금성)	임혜숙,지경희,유영미(현대) 박미희,장경희(대농),정학숙(선경)
인기상	최천식(KAL)	박미희(대농)
신인상	임도헌(성대)	유연수(선경)
최우수지도상	진준택(고려증권)	이임(현대)
지도상	김용기(금성)	이규명(선경)
심판상	김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