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

● 기간 : 1987년 11월 28일 - 12월 28일
● 장소 : 서울, 대전, 광주, 부산

제5회 대통령배대회는 88올림픽 대표팀 구성관계로 4회대회까지 3개월간 벌였던 경기일정을 대폭 축소, 1일 3게임씩 1달동안 모두 56게임이 치뤄졌다. 남녀실업, 대학 19개팀이 참가, 서울의 한양대 체육관에서 시작, 광주,대전에서 예선리그를 벌인 다음 순위에 따라 상위 2개팀이 부산에서 4강 2차리그를 치뤄 최종패자를 가렸다.

이 대회는 88올림픽에 출전할 대표선수선발전을 겸하고 있었기때문에 각 출전선수들은 영예의 올림픽선수로 발탁되기 위해 모든 기량을 과시했고 예년에 비해 대폭 축소된 경기일정으로 매 게임 최선을 다함에 따라 경기는 그만큼 박진감을 더했다.

남자부 경기는 예선리그 결과 A조의 고려증권, 대한항공, B조의 현대자동차서비스, 경기대가 2차대회에 진출했다. 4강이 격돌한 부산 2차대회에서 현대자동차서비스는 고려증권에 1패를 안으며 고전했으나 3전 2선승제의 최종 패자결정전에서 재격돌 2연승을 거두며, 여자부 현대에 이어 대통령배 3연패의 쾌거를 이룩했다. 특히 부상에서 회복한 이종경의 활약은 두드러진 것으로 김일성, 이채언과 함께 현대자동차서비스 우승의 견인차가 됐다.

한편 세대교체의 진통속에서 참가한 4회대회에서 4위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고려증권은 대회 3년만에 우승을 노리며 분전했으나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끈질기게 따라붙는 대학세를 뿌리치고 창단후 처음 정상을 노렸으나 기존의 벽을 넘지 못하고 3위에 만족해야 했다. 87년 여자배구 판도는 새로운 전기를 맞는듯 했다. 팽팽한 줄다리기와 같던 현대와 대농(미도파는 87년 다시 이름을 대농으로 바꾸고 더욱 좋아진 후원에 힘입어 우승을 다짐하였다)의 다툼은 현대의 세대교체에 따른 전력약화로 뒤쳐지는 동안 3년연속 3위를 지키며 우승을 넘보던 한일합섬이 드디이 결승에 진출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현대여자팀은 1,2차리그에서 우승을 거두며 무실세트 행진을 벌여 무난히 대회 4연패를 달성하리라던 예상을 뒤엎고 악착같은 수비의 태광산업에 한세트를 빼앗기더니 급기야는 4강리그에서 한일합섬과 대농에 잇달아 져 5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비운을 맞았다. 현대는 지금까지 4연연속 결승에 올랐고 2차대회 이후 3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으나 정금선, 김송은의 은퇴공백을 메우지 못해 정상에서 물러앉고 말았다.

반면 한일합섬은 노장 심순옥과 정옥남의 활약으로 5년만에 처음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았으나 3전 2선승제의 우승 결정전에서 대농에 2연패하여 2위에 그치고 말았다. 특히 한일합섬은 5회대회에서 류애자,김귀순,문선희의 파상적인 트로이카 공격으로 조직력이 흐트러진 현대를 일방적으로 공략, 3-0으로 스트레이트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결국 대농은 1회대회 이후 4년만에 패권을 되찾았고 5년 내리 결승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배구 70년사중에서)

● 최종순위

순위남자부여자부
1위현대자동차(써)대농
2위고려증권한일합섬
3위대한항공현대


● 개인상
개인상남자부여자부
MVP이종경(현대차)이운임(대농)
베스트6이종경,이채언,김일성(현대)
장윤창(고려),이상열(금성),최천식
이운임,박미희,이명희(미도파)
김귀순,심순옥(한일),지경희(현대)
인기상최천식(KAL)박미희(미도파)
신인상하종화(한양)남순옥(태광산업)
최우수지도상송만기(현대차)이창호(대농)
우수지도상유석철(KAL)강길용(도로공사)
심판상김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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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정다솜 2009. 12. 23. 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