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i Ding / 1989. 6. 24 / 185cm / 80kg / 저장성(Zhejiang)


(사진출처 : 중국배구협회홈페이지 / 기사자료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중국 국가대표 남자배구팀에 사상 최초로 흑인혼혈 선수가 선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언론은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아버지와 중국인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딩후이(20)가 배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됐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팀 수비수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자란 딩은 어릴 때부터 체육전문학교에서 배구를 익히며 지역 배구팀의 주축으로 활약했으며 2004년에는 중국 청소년 대표로도 뛴 적이 있다.

중국 언론은 "검은 피부에 두꺼운 입술 그리고 크고 하얀 이가 딩 외모의 주요 특징"이라면서 "그가 지닌 유연성과 민첩성 그리고 강인함은 딩이 (흑인) 혈통에서 물려받은 장점"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대표팀 감독은 딩에 대해 "코치진은 상당 기간 딩을 관찰했다. 그가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매우 적극적인 움직임은 우리 팀에 매우 많은 활력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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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정다솜 2009. 12. 31. 06:33